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강자는 이케아?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에 출시되는 차들에 대한 생각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2017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만을 살펴보아도 각 브랜드들의 미래지향 자동차들을 많이 내놓고 있고 완전한 자율주행자동차의 모습에 대해서 미리 컨셉카로 제작을 해놓은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과거 모터쇼에서는 성능을 자랑하기 위해서 고성능 모델을 많이 출품하는 것이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그 트렌드가 전기자동차로 넘어왔고 또 자율주행자동차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과연 누가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게 될까요?

제가 볼 때는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메이커들이 반드시 강자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잘 팔리고 인기있는 자동차는 지금까지도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 스티어링감각과 노면을 읽어내는 느낌, 원하는대로 차가 움직이는 운동성능을 끌어올리고,  운전자에게 느끼기에 운전하는 느낌을 얼마나 좋게 하느냐가 결정합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을 그럴것이고, 그런 느낌을 얼마나 좋게 하느냐가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다가올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에는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뜻은 탑승자에게 노면의 감각을 느끼게 해 줄 필요도, 스티어링감각에 전율을 남아낼 필요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운동성능에 대한 완전한 배재를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보다 덜 중요하게 될 것이고, 일률적으로 편안한 승차감만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결국에는 오로지 편의성, 거주성, 공간 등 사람이 일정기간 거주하는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적게주는 느낌이 더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자동차 메이커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명확해졌습니다.

외관은 별론으로 하고 내부를 얼마나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제작하느냐입니다.

어떤 메이커에서는 큰 tv를 안에 장착할 수 도 있고, 어떤 브랜드는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는 편안한 침대를 안에 구비해 놓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온다면 차안에서 무엇을 하고 싶냐는 설문조사에서 1위가 잠을 청하고 싶다고 하는 답변일정도로 차안에 침대는 이상한 조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 안에서 사무를 볼 수 도있고, 따라서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 변화들은 다가오게 될 것이고, tv, 침대, 인터넷은전통적인 메이커회사들이 잘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런 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회사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존의 큰 IT회사가 이런 부분을 잘 충족시켜 주지 않을까요? 차안에서 잠을 자기 위해 가구를 들여놓는다면 이케아같은 거대 가구기업이 잘 해내지 않을까요?


삼성의 자동차에 대한 욕망이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도래할 변화된 자동차 시장에 삼성은 오히려 준비된 출발주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삼성은 이런 다가올 변화를 인지하고 움지이기 시작했습니다.

커넥티드 카의 전 세계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하만을 인수했고, 이는 자동차 전장사업에 뛰어들어 자동차 실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에 바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시사합니다.


삼성이 이렇게 투자하는데 다른 기업들도 가만히 있지 않습다. 인텔에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모빌아이를 인수해서 자율주행자동차에 인텔의 IT기술을 집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에는 판매를 위해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들중 삼성이라는 메이커, 인텔이라는 메이커, 이케아라는 메이커가 등장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부분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를 예측하는데에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볼 만한 부분입니다.

또한 정말로 어떤 자동차가 나올지는 인간의 상상력에 달렸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상 미래 자율주행자동차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