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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BMW 320i(E90) 자동차 엔진 누유 이슈.

옛날차 롱텀 시승기를 쓰는이유는 이 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이 차를 구매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 장점, 단점, 유지비 등등 모든 정보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엔진 누유에 대해서.


제 자동차 BMW 320i는 지금 1년째 타고 있습니다.

처음 구매할 때, 최소 3년은 타겠다고 다짐하고 샀습니다.


먼저, 2007년식을 1년째 타고 있다는 말은 중고차를 구매했다는 뜻입니다.

이 차를 사기 위해서 거의 6개월을 차에 대해서 조사하고, 발품도 팔아서 여기저기 다녀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서 가장 눈에 띄는 화제거리는 바로 누유 문제로 볼 수 있었습니다.

누유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엔진과 변속기에 오일이 들어가고 각종 파워펌프 등 모두 오일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동차는 필연적으로 이런 오일들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기밀장치인 '씰'(고무로 된 패킹)이 삭게(닳게)됩니다.


결국 그로인해서 엔진 등 각종 오일이 들어가 있는 부품에서 누유가 생기고, 이를 방치할 경우 오일이 결국 다 빠져나가게 되겠지요.

통상적으로 10년정도 된 차들이라면 한번쯤 누유를 검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기름이 흐른자국이 나있으니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새는지 알아보려면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되지만, 그런것이 어렵다면 가까운 카센터에 가서 제 자동차에 누유가 있는지 좀 봐달라고 하면 정비사 분들께서 잘 봐주십니다.


그리고 수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수리를 해야겠다고 말씀 해 주실것입니다.


단, 누유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리를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유는 미세누유, 누유 2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요.

미세누유는 조금 큰 충격을 받을 경우 순간적으로 기밀이 해제되어 소량의 오일이 누유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방지턱을 너무 세게넘어서 자동차에 큰 충격이 가해진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그래서 자동차 방지턱을 넘을 때 주의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불필요한 누유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아무튼 이 BMW에서 만든 세계적인 명차라는 자동차에서 누유이슈가 그것도 아주 많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특히 E바디는 과거부터 누유가 없으면 BMW가 아니다라고 할 만큼 고질적인것 이었습니다.


이 차의 누유 원인으로는 높은 엔진열 때문에 발생합니다.

국산차 같은경우 오일누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요. 기본적으로 국산차들의 유온은 90도에서 유지됩니다.

반면에 BMW는 엔진이 매우 뜨겁습니다. 기본적으로 110도에서 서모스텟이 돌아가기 시작하며 139도까지 정상적인 유온이라고 봅니다.

국산차는 120도만 도달해도 비정상적인 유온이라고 판단하는데 반해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뜨겁게 엔진을 세팅한 이유는 바로 온도가 효율을 좌우하기 때문인데요, 엔진열이 높을 수록 엔진의 효율은 높아집니다.

이런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서 높은 온도를 유지하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서 급격히 뜨거워졌다고 식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씰'들이 빠르게 삭게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최근 출시되는 F바디로 넘어오면서 BMW는 유온관리에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이라서 e바디만큼의 누유이슈는 없습니다.

f30 320i만 타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유온 90도를 한여름철에도 유지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엔진누유에 대한 생각을 전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무 씰들은 소모품이라는 생각에서 이제는 그런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지요.


사실 고무씰들이 소모품이라고는 하지만 그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기에, 개인적으로도 저도 누유는 고장이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BMW에서도 이런 사실을 이제서야 인정했으나 어쨋거나 제가 가진 E90모델까지는 누유가 매우 많습니다.


차를 구매하면서도 오일팬에 누유가 있어서 출고전 오일팬누유수리를 했고 수리비는 당시 25만원이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구매한 차는 엔진누유 때문에 이미 200만원 가까운 수리비를 지출한 자동차였습니다.

수리비 내역서를 보니 모든 엔진 고무 씰들을 바꾸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기적으로 누유는 찾아왔습니다.


1년이 된 지금 출고시 엔진오일팬 누유를 수리한것 이외에 엔진에서 누유가 생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곧 파워펌프에서 누유가 생길 조짐이 보이고,(호스에 미세하게 새어나오는중) 엔진오일팬 하단에 기름이 들어선 것도 보입니다.

크랭크 축에서 미세하게 새어나오는 것 이라고 추측중인데 이럴경우 수리비가 50~60만원정도 지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ZF6단 변속기의 오일은 약6만km마다 바꾸어주라는 것이 zf사의 지침인데, 제 차도 7만km를 주행했고, 실제로도 6만8천km때 미션오일을 교환해주었습니다.


마침 이때도 변속기 씰이 삭아서 누유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을 때 였는데, 10년간 잘 버텨주었다고 생각이됩니다.


비교적 미션오일의 온도는 낮기 때문에 엔진만큼 자주 누유가 생기지는 않지만, 리프트를 이용해서 차체를 띄워볼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후레쉬를 가지고 차 밑으로가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미션오일팬과, 엔진오일팬은 항상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하고, 다음에 리프트를 띄워볼 기회가 있으면 어떻게 보는지 사진으로 다시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BMW 320i(e바디 모두 포함)를 사려는 분들이 가장 굼금해 하시는 부분이 그렇다면 이 누유의 수리비는 얼마이고, 교환주기는 얼마나 되는가 일것입니다.

보통 8년 16만km면 피스톤링을 제외한 모든 고무씰들을 교환해야 합니다.

피스톤링까지 교환하는 엔진오버홀같은 경우(엔진의 모든 때 제거, 재 코팅 모든 소모품 교체)효과가 가장 좋지만 정식센터기준 DR.BMW기간(20%할인)을 받으면 400만원에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센터에서 2년간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엔진에 대한 최대수리비는 400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엔진오버홀은 독일같은 경우 30만km마다 한번씩 해주지만 우리나라 도로여건상 사실 10만km에 한번은 해 주어야 엔진이 매우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그러나 10만km에 엔진오버홀을 택하지 않고 이 쯤되면 발생하는 누유들에 대해서 각각 대처하면 약 200만원선에서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게 되는데요, 오래된 차에 400만원이라는 목돈을 들여 엔진오버홀이 가장 효율적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자동차에 큰 애정이 있는것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보통 200만원선에서 필요한 부분만 교환하는 경우가 대다수 오너들이 택하는 방식입니다.


저 또한 차를 구매하면서 엔진오버홀 한번쯤 할 수도있다는 것에 대해서 마음을 먹고 구매했으나, 막상 조금씩 고장이 나는것을 겪었을 때, 400만원을 투자하는것이 쉽지는 않아서 저도 200만원선에서 고치자라는 생각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자주 누유가 되고 수리가 쉬운, 솔레노이드 밸브 오링, 오일필더하우징 누유같은 경우는 각 7만원, 20만원선에서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품인 고무 링의 가격은 2만원 안팍으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공임비가 비싸지요. 이 누유같은 경우는 오늘 고쳤다고해서 내년에도 멀쩡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솔레노이드 밸브 오링은 누유가되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오일필더하우징 누유같은경우 이 부품 바로 밑에 알터네이터(제너레이터, 발전기)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오일이들어가 눌러붙게되면 알터풀리를 교환해야할 수 도 있기에 관리를 해주어야합니다.

알터네이터풀리 같은 경우는 센터기준 15만원이고, 20%할인기간에 가면 역시 할인이 됩니다.

보증도 2년이 되기 때문에 알터네이터풀리는 반드시 정식센터에서 교환하기를 바랍니다.


그 이외에 헤드커버가스켓, 밸브트로닉 가스켓, 오일팬필터가스켓, 파워오일 관련부품등 누유에 대한 대비를 항상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실린더 헤드 바로 위 가이드씰에 누유가 생길경우 머플러에서 흰 연기가 나오게 됩니다.

수리비는 싸게하는 곳 같은경우 80만원선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촉매에 이상이 생겨서 촉매까지교환(100만원)해야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첫 시동시 머플러에서 흰 연기가 계속난다면(약간 푸르스름, 수증기와 다름, 매쾌한 냄새)이 부품에 대한 교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 자동차의 엔진누유 이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들애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다음에는 제가 1년간 수리했던 내역과, 고장의 증상이 무엇이 있는지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20i를 구매하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생각이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매력적입니다. 수리비가 든다고 해도 차값을 뛰어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누유에 대해서 고민이나 걱정이 있으면 제가 아는한에서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댓글로 남겨주세요.


앞으로 이 차에대해서 모든 것을 다 파헤치는 글들을 남길 생각이니 관심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